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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전 시장 선점”…美 우주항공 ETF 경쟁 가열

admin 2026.02.23 04:1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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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검토에 나섰다. 우주항공 산업이 인공지능(AI)과 함께 차세대 성장 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운용사 간 경쟁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우주항공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한 ETF의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상품 전략은 스페이스X의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로켓·위성·항공 등 미국 중심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의 합병을 완료하며 우주 데이터센터·스타링크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했으며, 올해 6월 약 1조 5000억 달러(약 2200조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관련 상품 출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상품 구조나 상장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단계로 스페이스X의 상장 일정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당장 상품 출시 계획은 없지만, 산업 전반에 대한 내부 리서치를 진행하며 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단계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는 이미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 종목들도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스페이스X의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은 우회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올 들어 200% 넘게 올랐으며,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우와 미래에셋증권2우B도 각각 83%, 100% 상승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이 가시화될 경우 글로벌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크게 확대됨과 동시에 관련 ETF 출시, 자금 유입 등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 상품의 흥행 역시 후발 운용사의 참전을 자극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상장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았다. 해당 상품은 총 6개인 국내 상장 우주 테마 ETF 중 미국의 우주항공 분야에만 집중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으로,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 등 관련 핵심 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비중으로 편입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IPO 종목이 상장 초기 기대감과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편입 시점과 비중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우주 산업은 AI 고도화와 함께 최근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군침을 흘릴만한 테마”라면서도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돼 다소 고평가된 종목들도 있고, 통상 상장 직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단계적 편입 전략이 성적표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